날씨가 요즘 아침저녁은 쌀쌀
낮에는 미친 해 쨍쨍한게
야장의 계절이도다
그래서 우리는 야장 고기집을 찾다가
종로3가까지 가게 되었다
멋모르고 사람들 시끄럽다고 느껴지는 골목으로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인파와 고기냄새로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진 우리
5시였는데 여기저기 고기집에는 웨이팅 줄로 꽉 차 있었고
급 후회를 한 우리였지만 ,, 이태원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고
그나마 줄이 좀 짧아보이는 곳에 가서 웨이팅을 했고
15분쯤? 자리가 나서 들어갔다.
야장의 느낌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내가 고기인지 고기가 나인지 모를 정도로 고기냄새가 몸에 밴 거 같아서
얼른 먹고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여기 통돼지집은 1인분이 다 18,000원 이었다.
조금 비싼감은 있다.
우린 삼겹2 목등심1 을 시켰다
가격에 비해 뭐 막 엄청 맛있다! 이런 느낌은 없고 그냥 고기맛이다.
배고프고 고기냄새 가득 나니까 빨리 입에 넣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ㅋㅋㅋ쿠ㅜㅜ
쏘주1 맥주2 시켜서 고기냄새를 잊기 위한 소맥을 말아서 마셔주고
한국인이라면 역시 마무리로는 볶음밥을 먹어줘야 한다 !
맛있긴해도
사람 너무 많고
내가 생각한 여유로운 야장의 느낌은 진짜 1도 느낄 수 없었던
종로3가 익선동 고기골목... 다시는 안 가 ... 기 빨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