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후반차를 쓰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가는 날이었다.
오후 반차면 3시에 퇴근하는건데
결국 어제도 3시 반이 넘어서야
사무실에서 도망칠 수 있었고...
아놔 영업팀 개킹받;;
칵-시-
아무튼 세시반 넘어서 호다닥 도망쳐 나와
여의나루역으로 향했다
도착해서는 친구와 돗자리(피크닉세트)를 대여하고
그늘진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고!
자리 잡으로 가는 길에 받은 많은 전단지들을 보며
뭐 시켜먹지 하다가
처갓집 슈프림치킨으로 골랐다
그러고 다른 친구가 도착해서 편의점 들렸다 온다해서
친구는 편의점으로 마중을 가고
난 넓은 돗자리에 대자로 뻗어서 낮잠 한 숨 때리다가
치킨집 아저씨가 곧 도착이라고 배달존으로 오라고 하셔서 총총
점심에 양배추랑 닭가슴살 먹어서
너무 배고팠던 난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치킨을 세팅했다
빨리 먹고 싶은데 찍새들이 사진찍눈다고 못 먹게했던 ㅜ
아무튼 치킨 한마리랑 맥주한캔씩 순삭하곤
누워서 여유를 즐겨주다가
해가 지면서 벌레들도 퇴근하고 한강으로 다 온 건지
머리 위에 벌레들이 모여서 돗자리 호닫닥 접고
돗자리세트 반납 후 갑자기 옷쇼핑을 하자며 홍대로 향했다.
홍대 겨우 탈출해서 왔더니 다시 홍대로 빽....
내일도 알바라고 빨리 집가고 싶다고 투덜거리는 나에게 음료수 한잔 입에 물려놓고 쇼핑을 즐기던 친구들 ㅋㅎㅋ
리스펙한다잉..
낮에 치맥하나로 셋이서 나눠먹어서 그런지 집오니 엄청 배고팠고
결국 편의점에 들려서 육개장 사발면 사다가 동생이랑 같이 먹고 잠들었던 돼지런한 어제였다...!